「3월에 오는 눈」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눈이라도 3월에 오는 눈은

오면서 물이 되는 눈이다

어린 가지에

어린 뿌리에

눈물이 되어 젖는 눈이다

이제 늬들 차례야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물이 되며 속삭이는 눈이다.




2024.11.4. 서릿발 흩날리는 계절은 지나갔어도, 새로운 숨이 트이는 소릴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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