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읽었다옹
언제나 나무는 내 곁에
하늘과
나를 이어주며 거기
우듬지
잔가지
잎사귀 거기
내가 가장 나약할 때도
내 마음
누더기,
너덜너덜 넝마 되었을 때도
내가 바라보기 전에
나를 바라보고
실핏줄 검게 다 마르기 전에
그 푸른 입술 열어
2025.1.23. 낮은 곳에 헤매고 있더라도 지그시 바라봐주는 존재.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