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애띤 손을 잡으며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운 진정코 설운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든 손을 놓고
아우의 얼골을 다시 들여다 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골은 슬픈 그림이다.
(1938.9.15)
2023.10.27. 서늘한 시절의 작은 존재를 바라보는 연민의 시선.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