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다옹
정거장에서 60리
60리 '벌'길은 멀기도 했다
가을 바다는 파랗기도 하다!
이 파란 바다에서 올라 온다 -
민어, 농어, 병어, 덕재, 시왜, 칼치…가
이 길 외진 개포에서 나는 늙은 사공 하나를 만났다.
이제는 지나간 세월
앞바다에 기여든 원쑤를 치러
어든 밤 거친 바다로
배를 저어 갔다는 늙은 전사를.!
멀리 붉은 노을 속에
두부모처럼 떠 있는
그 신도라는 섬으로 가고 싶었다.
2025.10.14. 타오르는 그 불씨가 번져가던 소향을 지켜보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