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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봄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2025.12.18. 느낀 만큼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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