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 김소월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저뭅니다.


해가 산마루에 올라와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밝은 아침이라고 할 것입니다.


땅이 꺼져도 하늘이 무너져도

내게 두고는 끝까지 모두 다 당신 때문에 있습니다.


다시는, 나의 이러한 맘뿐은, 때가 되면,

그림자같이 당신한테로 가오리다.


오오, 나의 애인이었던 당신이어.




2025.12.22. 한 자락의 시절을 상징해주는 인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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