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봄 새벽의 몹쓸 꿈
깨고 나면!
우짖는 까막까치, 놀라는 소리,
너희들은 눈에 무엇이 보이느냐.
봄철의 좋은 새벽, 풀이슬 맺혔어라.
볼지어다, 세월은 도무지 편안한데,
두새없는 저 까마귀, 새들게 우짖는 저 까치야,
나의 흉한 꿈 보이느냐?
고요히 또 봄바람은 봄의 빈 들을 지나가며,
이윽고 동산에서는 꽃잎들이 흩어질 때,
말 들어라, 애틋한 이 여자야, 사랑의 때문에는
모두 다 사나운 조짐인 듯, 가슴을 뒤노아라.
2026.2.13. 밤새우며 담아두었던 처량한 고민들이 광활한 들판인냥 눕고 또 누워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