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꿈꾼 밤」 - 김소월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들리는 듯, 마는 듯,

발자국 소리

스러져가는 발자국 소리.


아무리 혼자 누워 몸을 뒤채도

잃어버린 잠은 다시 안 와라.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2026.3.27. 소란한 적막 속에 에워싸인 그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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