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몸」 - 김소월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들고 나는 밀물에

배 떠나간 자리야 있으랴.

어진 아내인 남의 몸인 그대요

아주, 엄마 엄마라고 불리우기 전에.


굴뚝이기에 연기가 나고

돌바우 안이기에 좀이 들어라.

젊으나 젊으신 청하늘인 그대요,

착한 일 하신 분네는 천당 가옵시리라.




2026.4.1. 그 고운 낯빛에 발그레 꽃을 피우던 나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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