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쉬는 시간마다

나는 창녘으로 갑니다.


─창은 산 가르침.


이글이글 불을 피워주소,

이 방에 찬 것이 서립니다.


단풍잎 하나

맴 도나 보니

아마도 작으마한 선풍旋風이 인게외다.


그래도 싸느란 유리창에

햇살이 쨍쨍한 무렵,

상학종上學鐘이 울어만 싶습니다.


(1937.10)




2023.11.14. 배움은 그것을 의도한 곳에서만 일어나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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