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을 반려伴侶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은 묘지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폭 젖었다.


(1937.4.15)




2023.11.24. 적막이 감도는 고독한 순간에도 달빛은 당신을 비추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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