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당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Prologue


위대한 책을 쓰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그 책이 되어야 한다
- Naval Ravikant -
p.21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학창시절 야구방망이에 얼굴을 맞았던 경험으로 글을 시작한다. 저자는 얼굴에 큰 부상을 당해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대학교에 들어간 이후 '아주 작은 습관들'을 통해 변화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저자는 자기 자신 그 자체인 책을 써낼 수 있었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작가 자신의 일화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뒤에 읽어나갈 내용들에 대해 신뢰감을 얻을 수 있었다.



Part1.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독인 복리로 불어나듯이 습관도 반복되면서 그 결과가 곱절로 불어난다.
p.34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이렇게 경제적인 용어와 그래프를 동원한 설명을 보고 나니 습관이라는 것이 장기적으로 삶의 성장과 퇴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떠한 행동이 내 습관이 되어간다는 의식이 될 때 이 말을 떠올리며 좋은 습관이라면 계속하고, 나쁜 습관이라면 멈출 수 있게 하는 가늠좌로서 두어야겠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할텐데, 과연 계속해도 될까?'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좋아하게 되면 '이제 행복져도 돼'라고 말할 시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p.47


얼마전 읽었던 『마감일기』를 읽으며 했던 생각이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목표나 결과에 집중하게 되면 정작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과정'에서의 나를 놓칠 수 있다. 습관을 형성한다는 것은 결국 과정을 즐기는 것이 되어야 한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습관을 형성한 것이라고 해도, 결국 그 습관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목표를 달성했을때와는 또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는 그 순간만을 위해 살아가지 않아도 좋다. 습관으로 인해 변화된 긍정적인 일상을 의식할 수 있다면.


습관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의 정체성은 습관을 형성한다.
p.65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행동 변화의 세 단계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결과를 먼저 바꾸고 그 다음에 과정과 정체성을 바꿔나가는 방식이 있는 반면, 먼저 정체성을 바꾸고 과정과 결과를 차례로 바꿔나갈 수도 있다. 위 문장처럼 결국 이 두 가지의 과정은 순환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정체성'을 변화시켜야 습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어떤 행동을 하며 살것인가?"가 아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것이 습관 형성의 핵심인 것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행동은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불쾌한 경험을 하게 하는 행동은 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 Edward Thorndike -
p.69


저자는 습관 형성의 과정을 신호, 열망, 반응, 보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으로 이 네 가지 단계를 조정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Thorndike가 실험을 통해 도출해낸 위 결과처럼 결국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얻은 행동은 습관이 되고, 반대의 경우 반복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내가 습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좋은 습관과 피하고자 하는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인식했다면, 신호, 열망, 반응, 보상의 과정을 잘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Part2. 첫 번째 법칙, 분명해야 달라진다



이 행동은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가? 이 습관은 내가 원하는 정체성을 쌓아나가는 한 표가 되는가, 위배되는 한 표가 되는가?
p.96


이번 장에서도 1장에서 다루었던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언급되었다. 습관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과 합치되는지를 먼저 판단하라는 것이다. 아직 습관이 되지 않은 '행동'이 자신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일단 서류전형 합격이다. 행동이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최종 합격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듯 내가 원하는 방향에 걸맞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장차 습관이 될 수도 있는 행동에 대한 합리적인 사고과정으로 보인다.


새로운 습관을 언제 어디서 수행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는 경향이 더욱 크다.
p.101


이번에는 새로 형성하고자 하는 습관이 과연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아무리 좋은 행동이라도 실제로 행하지 않으면 그건 습관이 아니다. 저자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 '실행의도'와 '습관쌓기'를 제시한다. 먼저 실행의도의 경우 새로운 행동을 계획할 때 시간, 장소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실제로 행동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습관쌓기의 경우,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습관에 새로운 습관을 연결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은 자주 읽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이 별로 없어 고민이었던 경우, '책을 읽고나면 간단하게라도 독서록을 써 보겠어'라고 다짐하고 지켜나가는 방법 등이 있겠다. 습관은 단순히 강한 의지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도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일깨워준 방법들이었다.


행동(Behavior)은 사람(Person)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Environment)간의 함수 관계다.
- Kurt Lewin의 공식 B=f(P,E) -
p.116


교사가 되기 전 공부를 할 때 어포던스(Affordance)라는 개념을 배운 적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행동 유도성'이라는 뜻으로, 수업 장소 배치가 학생의 특정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만약 배드민턴 수업을 할 때 체육관에 배구공이 놓여있다면 학생들이 배드민턴에 집중을 못 하고 배구공으로 장난을 칠 수 있다. 이 경우 배구공으로 장난을 치고자 하는 학생들의 장난기가 문제일까, 아니면 수업 내용과 상반되는 기구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문제일까? 어포던스의 관점에서 보면 후자의 문제이다.

Kurt Lewin이 제시한 대로 행동은 사람과 환경 간의 함수 관계이다. 특정 환경은 사람으로 하여금 특정 행동을 유발하게 만들어준다. 습관이 형성되고 사라지는 것도 이와 같은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으니 내가 어떤 환경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계속 있어도 좋은 곳인지, 바꿔야 할 것은 없는 곳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들과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행동한다.
p.122


사실 이 책은 예전에 절반정도 읽은 뒤 방치되어 있다가 다시 읽는 것이어서 이 부분은 사전에 읽은 적이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처럼 내 행동과 공간을 결합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 하에 식탁(음식을 먹는 곳)과 책상(업무를 보거나 독서 등을 하는 곳)을 분리하고자 책상을 주문한 적이 있다. 그리고나서 1년이 넘게 지났으니 스스로 책의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실험을 해본 셈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결과적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밥을 먹든 책을 읽든 적당한 높이의 가구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안일한 판단을 했던 과거에는 식탁에서 책을 읽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독서실이나 카페 등에 가서 읽었던 시간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 책상이 있는 시기보다 책을 덜 읽었던 것 같다. 이런 변화를 인식한 이후에는 최대한 책상에서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침대에서는 휴대폰을 덜 보려고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공간의 제약이 있다보니 모든 행동과 공간을 완전히 구분짓기란 어렵지만, 이런 노력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좋은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Part3. 두 번째 법칙,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이번 장에서는 습관 형성의 두 번째 법칙으로 습관이 가진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어떤 행동은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반면에 어떤 행동은 도무지 손이 가지 않는다. 자신이 해야 하는 행동이 항상 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행동을 습관화 할 수 있을까?


모든 행위는 그에 앞선 예측으로 인해 일어난다.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갈망이다.
p.146


저자는 행동에 대한 보상을 예측할 때와 보상을 받았을 때의 도파민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제시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아직 습관이 되지 않은 어떤 행동을 처음 했을 때는 '보상' 단계에서 도파민이 활성화 되는 반면, 다음에 다시 반복했을 때는 보상에 대해 예측하는 '열망' 단계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즉, 행동으로 인해 주어질 보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행동의 동기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행동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도파민 분비도 없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다음에 행동을 반복하게 될 열망도 사라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행동에 따른 보상과 그에 따라 만들어지는 보상에 대한 예측이 그것을 매력적인 행동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보상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기 어려운 행동이라면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저자는 '유혹 묶기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유혹 묶기 전략은 어떤 습관을 우리가 이미 원하고 있는 어떤 대상과 연관지어 습관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p.151

유혹 묶기 전략은 마치 마트에서 묶음 판매를 하는 전략처럼, 자신이 원하는 행동과 하고자 하는 행동을 묶는 것이다. 만약 운동이 해야 하는 행동이고 친구를 만나는 것이 원하는 행동이라면, '운동을 하고 나서 친구를 만나러 가자'고 생각하는 것이 유혹 묶기 전략의 예가 될 수 있다.


어떤 습관이든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권에서 일반적인 것이라면 그 습관은 매력적인 것이 된다.
p.155


이번에는 습관이 '환경'의 영향으로 매력적이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습관에 영향을 주는 집단으로 가까운 사람, 다수, 유력자를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정체성을 끼워 넣고 행동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걸 돕는 건 우정과 커뮤니티"라는 문장에서는 가까운 사람들의 영향을, "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리에 도전하는 일이 될 때 변화는 매력적이지 않다"는 문장에서는 다수의 영향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에 속해본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각 집단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행동 양식이 상이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집단에 오랫동안 속해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도 그러한 집단의 일부가 되어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내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거나, 나쁘다고 여기거나, 무관심하게 만드는 것은 감정이다.
- Antonio Damasio-
p.173


이 문장은 개인적으로 큰 공감이 갔던 문장이다. 민원 전화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던 환경에 놓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한 것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민원인들은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보다도 자신의 감정이 나아지는 지점에서 전화를 끊는 적이 많았고, 이 지점에서 생각했던 것이었다.

이렇게 '감정'이라는 것이 인간의 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데, 책에서도 습관 형성에 있어서 감정과 느낌이 큰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행동,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을 긍정적인 단어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 내가 그 행동을 했던 때 부담이 되는 것보다 이득이 되는 쪽에 집중해서 생각하는 것 등 행동으로 인해 피어오르는 감정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습관을 형성하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Part4. 세 번째 법칙, 쉬워야 달라진다


습관을 자동화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과정이 이뤄지는 데 필요한 만큼 그 행동을 취했느냐가 중요하다.
p.192


학창시절, 공부를 할 때 타이머를 켜두고 하는 친구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타이머의 용도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책상에 멍하니 앉아있거나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시간에도 공부할 내용이 머릿속으로 자동으로 들어오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는 실제 학습시간에 달려있다. 이처럼 '동작'이 아닌 '실행'이 있어야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뭔가를 했다는 느낌이 아닌 실제로 뭔가를 하는 것이다.


에너지는 귀중한 것이다. 뇌는 가급적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p.196


그렇다면 어떠한 행위들이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쉬울까? 바로, 행동하기 '쉬운'것들이다. 작가는 뇌가 가급적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물리학 기본 법칙인 '최소 행동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서 생각해보면 현대 사회는 생명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얻기 상대적으로 쉽지만, 인류는 에너지를 얻기 어려웠던 시대부터 진화해왔기 때문에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우리는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쉬운' 것들을 습관으로 형성하기 쉽다. 따라서 습과화하고자 하는 행동을 설정할 때는 무리해서 어렵게 만들지 말고, 쉬운 형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그 일을 2분 이하로 하라
p.211


이렇듯 행동을 쉽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저자는 '2분 규칙'을 제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새로운 습관은 2분 이하로 설정해서 시작하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 습관이 된 행동들 중에서는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된 것보다는 대부분 작고 사소한 것에 의해 시작된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꼭 처음부터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고 시작할 필요는 없다. 4장의 가장 첫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는 것이다.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쉽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2분 규칙 외에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마찰을 줄이는 것'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일하는 시간, 출퇴근 경로 등 현재 나의 생활 흐름과 최대한 마찰이 없도록 새로운 습관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 만들고 싶은 습관을 쉽게 만드는 것과 반대로 없애고 싶거나 형성하고 싶지 않은 습관의 경우 마찰을 증가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어렵게' 만들어 억제시킬 수 있다.



Part5. 네 번째 법칙,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습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공했다는 느낌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p.243


이번 장에서는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네 번째 법칙으로 '보상'과 '강화'등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행동에 따라 성공했다는 느낌이나 만족감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그 행동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는 행동은 반복되기 쉬운 반면,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행동은 다시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습관이 즉시적인 보상을 주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나쁜 습관이 즉시적인 보상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 체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습관 추적은 어떤 습관적 행동을 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p.249


저자는 이러한 보상 체계 중 하나로 습관 추적을 제시하고 있다. 습관 추적은 자신이 형성하고자 하는 습관을 반복할 때마다 기록하고, 그에 따라 내적 동기나 만족감 등의 긍정적인 느낌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NRC) 어플리케이션을 이 습관 추적의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NRC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러닝을 하게 되면 자신이 뛴 거리와 페이스, 시간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저장된다. 이 기록을 통해 1주일, 한 달, 1년동안 뛴 거리를 알 수 있을뿐만 아니라 친구로 추가한 사람들과 비교를 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매일 러닝을 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걸 것을 넘어 뛴 거리와 기간에 대한 만족감을 얻음으로써 러닝이라는 습관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처음의 실수가 절대 나를 망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뒤이어 또 실수 할 수 있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p.255


하지만 습관 추적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유난히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나 피치 못 할 사정이 생겼을 때는 매일 하던 습관을 거르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이런 순간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습관 형성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듯이 하루 정도 거르는 것은 습관에 아주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반복되어 두 번째로 거르는 것부터 습관이 사라지는 것의 시작일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한 번의 실수를 뒤로 하고 빠르게 습관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째 부터는 실력이다"라는 말처럼,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Part6. 최고의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비결은 경쟁할 분야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p.275


책의 앞선 내용에서는 습관 형성의 법칙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면, 마지막 장인 Part6에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습관을 선택하는 기준 등 다른 측면들을 얘기하고 있다. 가장 먼저 사람들은 저마다 적합한 분야가 있을 수 있다는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간에 자신이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 중에서는 아무래도 잘 하는 것을 더 하고 싶고, 익숙해지기 쉽다. 그리고 그렇게 잘 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선천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선천적인 부분들이 성공을 위한 길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길을 제시한다는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유전자는 우리가 무엇에 애를 써야 하는지 알려준다.
p.286


세상에는 수많은 분야가 있고,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할수는 없기 때문에 그 중에서 특정한 분야를 선택해서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앞선 인용구가 말하고 있듯이 그 선택의 기로에서 사람들 저마다 타고난 유전자는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교사가 된 입장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좋은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학교 현장이나 사회를 보면 자신의 길을 잘못 선택하여 어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들 또한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재능이 분명 있을텐데,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른 경우에는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가치 판단이 들어갈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도록 학생들을 잘 이끌어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부분이었다.


골디락스 법칙이란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적합한 일을 할 때 동기가 극대화되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p.291


이번에는 '골디락스 법칙'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습관의 난이도에 따라 동기가 얼마나 생기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너무 쉽거나 어렵다고 판단되는 습관의 경우 동기가 떨어지며, 적당한 난이도의 경우 동기가 최대치에 가까워진다.

이는 수업 중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학생들에게 너무 어려운 과제를 제시하면 시도조차 하기 싫어하고, 쉬운 과제는 처음에는 좋아하나 금방 지겨워한다. 결국 도전의식을 불어일으킬 수 있는 적당한 난이도의 과제를 제시해야 학생들이 눈이 반짝거리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학생들의 능력 수준에 대한 파악과 그에 따른 적절한 난이도의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고와 복기는 우리가 올바른 일에 시간을 쓰고, 그 과정에서 필요할 때마다 수정을 하게 해준다.
p.308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숙고와 복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습관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습관을 잘 해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습관이 지속하기에 알맞은 것인지에 대해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습관들이 미래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될 수 있다.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온 것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이 되어갈 때의 허무함도 안타깝겠지만, 그때 미래 사회에 적응할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내 자신의 모습이 훨씬 더 초라해 보일 것이다.

세상은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른 비판적인 통찰이 필요하다. 거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능력을 발전시키고 더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습관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힘을 가졌음을 기억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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