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햇살은 미닫이 틈으로

길죽한 일자一字를 쓰고…… 지우고……


가마귀떼 지붕 우으로

둘, 둘, 셋, 넷, 자꼬 날아 지난다.

쑥쑥, 꿈틀꿈틀 북쪽 하늘로,


내사……

북쪽 하늘에 나래를 펴고 싶다.


(1936.2.25. 평양에서)




2023.12.14. 떠나온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내면에 감춰진 날개를 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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