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안아보고 싶게 귀여운

산비둘기 일곱 마리

하늘 끝까지 보일듯이 많은 공일날 아침에

벼를 거두어 빤빤한 논에

앞을 다투어 모이를 주으며

어려운 이야기를 주고 받으오


날신한 두 나래로 조용한 공기를 흔들어

두 마리가 나오

집에 새끼 생각이 나는 모양이오.


(1936.3.10)




2023.12.13. 편견 어린 시선 속에 가려진 마음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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