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인디 View

알록달록하게 번지는 메리애플의 음악 Part 3

메리애플의 인디다락방! 어쩌면 제2의 고스트 스테이션?!

by Dike

지난 회차의 Part 2 에 이어 메리애플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Q. 메리애플에 관해 얘기하자면 유튜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메리애플의 인디다락방”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방송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메리애플 : 인디 다락방은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서로 친해지고 좋은 음악들을 공유하는 공간이에요.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하나의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는 곳이죠. 아직까지는 제가 주로 음악을 고르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취향적으로 조금 편향적일 수 있다고 생각은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라디오를 들어주며 얘기하고, 음악도 더 다양해지길 바라고 있어요.



Q. 저도 방송을 들었는데 다들 '롬디'라는 별명으로 부르더라고요. 한 번 예측해보자면 새롬 DJ라는 뜻인가요?


A. 메리애플 : 맞아요. 새롬 DJ라는 뜻이에요. 사실 초기에 라디오에서 제 별명은 '쓰바'였어요. 제가 바나나를 엄청 좋아하는데 방송 도중에 바나나를 먹다가 3개째에 '쓰바'라고 말했거든요. 비속어처럼 들려서 제가 당황했는데 그때부터 놀리시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나중에 다른 별명으로 바꿔주셨어요. 그게 지금의 '롬디'예요. 정말 다행이에요....


메리애플의 인디다락방

Q. Part 1에서 이미 한번 얘기가 나왔지만 다시 한번 인디다락방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얘기해 주세요.


A. 메리애플 : 앞서 얘기했듯이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만들어보았고 그중에 라디오 방송을 하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 방송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무엇보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친해지고 음악을 공유하고 좋은 아티스트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Q. 꽤 오랜 시간을 꾸준하게 방송하고 있어요. 꾸준함의 비결이 있나요?


A. 메리애플 : 좋아하는 일이라서 이렇게 꾸준히 해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심으로 하는 일은 중간에 힘들거나 하기 싫은 기분이 들어도 결국 계속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요즘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힘을 얻게 돼요.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 덕에 힘을 얻어 살아가고 있거든요.


일을 마치고 라디오를 진행하는 날은 몸이 힘들지만 진행하면서 항상 힘을 얻게 되니까 이제는 언제나 힘을 얻게 될 거라는 생각에 라디오를 하는 게 감사한마음이 되더라고요. 항상 느끼지만 힘을 드리려 시작한 음악, 라디오인데 오히려 제가 힘을 받고 살아가고 있어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꼭 보답하고 싶어요. 이제 라디오의 안정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더 노력해서 라디오를 알리고 싶어요.



Q. 게스트 섭외가 쉽지 않을 텐데 계속해서 좋은 아티스트들을 끊임없이 소개해주고 있어요. 게스트 섭외의 비결이 있나요? 그리고 섭외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다면?


A. 메리애플 : 거의다 팬분들 덕분이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분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해당 아티스트의 팬 분들이 공연에 갔을 때 직접 라디오에 나와달라고 얘기해 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분들이에요. 그 외에는 인디씬이 아무래도 두루두루 아티스트끼리 아는 사이다 보니까 먼저 출연해주신 게스트분들이 다른 게스트들 섭외에 도움을 주시기도 하고 제가 직접 연락을 해서 섭외를 하기도 해요.


또 다른 정말 감사한 경우는 직접 출연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예요. 최근엔 아티스트 분들 사이에서 '인디다락방이라는 방송이 있다'라던가 '신인들이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라는 얘기를 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너무 기뻤고 사명감이 들었어요. 저도 같은 처지라서 생각해서 더 마구마구 홍보해주고 싶어 지거든요. 그렇잖아요, 이렇게나 보석 같은 곡들이 많은데 묻히고 사라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제가 꼭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선망하는 유명한 분들을 초대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는 소속사 선에서 거절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라디오에 스폰서 같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 두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앞으로 점점 라디오가 성장하면 이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인디다락방의 공식 인사, "여러분 사과해요!"


Q. 인디다락방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가길 바라나요?


A. 메리애플 : 한 번에 많은 분들이 유입돼서 커져나가기보다는 천천히 한두 분씩 늘어가기를 바라요. 제가 한분씩 천천히 다 알아가면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다락방에 놀러 오는 기분이 들었으면 해요. 인디음악에 관한 얘기가 하고 싶을 땐 언제든지 편하게 놀러 올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소통이 되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으로 느껴졌으면 해요.



Q. 활동하면서 혹은 라디오 진행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메리애플 :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이 방송을 통해서 인생에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거예요. 특히 임소정, 한여유, 은종 님은 성격도 잘 맞고 금방 친해져서 이젠 제게 너무 이쁜 동생들이에요. 또 강전한, 찰리 파크님도 라디오에서 친해진 덕분에 처음으로 진행한 고정 코너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분이에요. 또 많은 청취자분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윤딴딴 님과 보이는 라디오를 가장 처음으로 함께해준 오추 프로젝트분들께 감사해요. 이분들 생각하면 진짜 소중한 내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분들 외에도 출연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아티스트분들 정말 함께 해서 영광이고 다 감사해요. 특히 마멀레이드 키친의 달리 님처럼 저와 다른 면을 가진 아티스트분들을 보고서도 많을 걸 느꼈어요. 제가 가지지 못한 면들을 보면서 배울 점을 느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 좋아했던 아티스트분들을 만나 성덕의 길을 걸었던 날들도 기억에 남아요.


가족 같은 좋은 팬 분들을 알게 된 것도 너무 좋아요. 한 번은 일정이 빡빡해서 너무 힘들었을 때 팬 분에게 장문의 편지를 받았어요. 그 편지를 라디오에서 읽다가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마포구청 수도꼭지란 별명을 얻기도 했어요. 팬 분들과 벌써 정모도 3번이나 했고요. 저는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팬들과 MT를 갔을 때 데뷔곡 <나만 이런 걸까>의 1주년이라고 해서 인디다락방 식구분들이 버스킹 장비를 선물해주셨어요. 거기에 생일선물로 버스킹 장비를 넣고 다닐 캐리어까지 선물해 주셨죠.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이고 그때도 정말 펑펑 울었어요. 전 정말 열심히 해야 해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보답하려면 아직 멀었어요.


인디다락방으로 놀러가는 법. 올해 9월까지는 페북라이브로 진행된다.


Q. 미래의 본인에게 이 방송이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나요? 그리고 대놓고 방송 홍보를 부탁해요.


A 메리애플 : 제 인생과 함께 가는 존재이길 바래요. 절대 그만두고 싶지 않고요. 이문세 님이 별밤을 오래 진행한 것처럼 계속하고 싶어요. 제가 더 잘 되어서 라디오도 더 도약할 수 있었으면 해요.


메리애플의 인디다락방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가끔 병맛의 분위기로 흘러갈 때가 있지만 그래서 더 재밌어요. 인디음악을 접하기 정말 좋은 곳이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소통하기 쉬운 곳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메리애플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어요. 제 공연에 팬 분들이 오면 오히려 제가 그분들의 팬인 것처럼 더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제가 막 돌아가는 팬 분들에게 손 흔들고 난리 나요. 누가 팬인지 정말 가끔은 모르겠어요 근데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건 정말 저에게 기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메리애플 : 앞으로 계속해서 매번 색다른 싱글 앨범을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라디오도 꾸준히 방송할 거고요. 6월 30일에는 잠실 사운드 프레소에서 정든 님과 함께하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메리 정든 치킨'이라는 공연인데 치킨과 관련된 공연과 다과 그리고 선물을 준비했어요. 이렇게 매번 주제가 있는 공연을 기획하려고 하고 있어요. 지방에 가서 버스킹도 할 계획이에요. 6월은 대전, 7월은 대구, 부산을 갈 예정이에요.


‘메리애플’하면 알록달록, 비타민, 공연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거예요. 팬분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여러분들만의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사과해요!



전지적 Dike 시점

음색 여신 메리애플! 그녀의 목소리로 듣는 노래는 당신의 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더 알록달록하게 다양한 음악을 보여줄 그녀의 행보를 지켜보지 않는다면 분명 나중에 손해 보는 기분일걸...?!?!!!
인디다락방도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될 만큼 100% 재미 보장! 나도 인터뷰 때문에 들었다가 고정 청취자가 되어 버렸다고.
고 신해철 님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들어 본 적이 있다면 인디다락방이 제2의 고스트 스테이션이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싱어송라이터 메리애플을 만날 수 있는 곳

Insta : https://www.instagram.com/_merryradio_/
Insta 2 : https://www.instagram.com/_saeronn_/
Facebook :https://www.facebook.com/merryradio
Youtube : https://www.youtube.com/user/Byeonsaerom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 '메리애플의 인디다락방' 검색
네이버 뮤지션리그 : https://music.naver.com/musicianLeague/musician/index.nhn?musicianId=440

<9월 18까지 인디다락방은 유튜브가 아닌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인디 아티스트 인터뷰 매거진 <인디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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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 : sanghoonoh_d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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