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터와 사랑을 하고 싶은 그녀, 한여유의 ‘프롬프터'
싱어송라이터 한여유가 지난 14일 새로운 싱글 <프롬프터>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장르로 음악적인 영역을 한 발짝 더 넓혀나가고 있는 그녀의 신곡 <프롬프터>에 관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프롬프터의 사전적 정의는
1. 객석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대에 등장한 배우가 대사나 동작을 잊었을 때, 대사를 가르쳐주거나 동작을 지시해주는 역
2. 원고 내용을 컴퓨터에 수록한 후, 필요할 때 원하는 순서대로 원하는 속도와 형태로 모니터에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장치
입니다.
그가 나와의 관계에서 솔직하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들을 프롬프터의 속성에 빗대어 말하고 싶었습니다.
(출처:두산백과, 영화 사전)
Q.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신곡 ‘프롬프터’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한여유입니다.
Q. 신곡 ‘프롬프터’를 소개해주세요.
A : 저는 연애를 할 때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좋으면 주변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만 생각하거든요. 대신 그 사람을 좋아하고 제 감정을 퍼주는 것에 결단을 내리기까지가 느린 편이에요. 그래서 그가 돌려서 말을 하거나 감정선을 빠르게 진전시키면 관계에 지장이 생겨요.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프롬프터 화면에 나오는 뉴스나 글이 너무 빠른 속도로 올라가거나 어려운 말이 있으면 읽는 사람이 당황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가 나와 속도를 맞추고 관계에서 솔직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보았어요. ‘프롬프터’라는 소재가 맘에 들어서 곡은 거의 1-2시간 만에 만들어진 것 같아요.
Q. 가사를 보면 사랑을 하면서 한 번쯤은 느낄 법한 이야기를 프롬프터라는 소재에 잘 비유해서 이야기를 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프롬프터’라는 소재도 흔한 게 아닌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었나요?
A : 뉴스에서는 대본의 리딩을 도와주는 자료를 올려주고, 연극에서는 대사나 동작을 잊지 않게 도와주는 또 다른 연기자를 ‘프롬프터’라고 한다는 이 존재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롬프터’라는 단어의 발음까지도 좋더라고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이 프롬프터와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 대상을 프롬프터에 비유해 보았어요.
Q. 얼핏 들으면 조금 난해한 사운드 일수도 있는데 기존에 했던 곡들과는 방향이 많이 다르잖아요. 어떤 의도가 있는 곡일까요?
A : 프롬프터가 검은 화면에 흰 글자가 띄어지잖아요. 연극에서는 프롬프터 역을 하는 연기자는 검은 옷을 입고요. 그래서 검은 우주가 생각이 났고 흰 글자는 우주를 떠도는 행성이나 빛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몽환적인 사운드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우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Q. 이번 곡의 감상 포인트는?
A : 개인적으로 가사가 가장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닿지 않는 일직선, 닿지 않는 박수라는 가사는 관계가 진행되지 않았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이야기한 건데, 마치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었죠. 저의 경험에 빗대어서 누군가를 좋아할 때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담으려고 했어요.
2번째 포인트는 사운드라고 생각해요. 얼핏 들으면 난해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주적인 분위기가 의도한 대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해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에 있는 프로듀서와 시공간은 넘나들며 작업을 해서 그런지 곡 자체도 시공간을 넘나드는 곡이 된 것 같아요.
Q. 최근에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A : 최근엔 곡 작업도 쉬지 않고 계속하고 있고 연습도 틈틈이 하면서 음악만으로도 굉장히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예전보다도 더 욕심이 생기고 들려주고 싶은 곡들이 많아졌어요. 전에는 공연을 자주 안 했는데, 앞으로는 팬분들과 저를 모르는 분들에게도 제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공연도 앞으로는 자주 할 생각이에요. 마침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홍대 우주정거장에서 공연이 있으니 많이 놀러 와 주세요.
Q. 음악 외의 다른 일들이 음악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나요?
A : 굉장히 많이 미치는 편이에요. 평상시에 느끼는 감정들이나 친구들과 주고받는 연락, 영화나 책에서 느낀 것들이 유지될 때 곡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잠이 오지 않아서 아침 9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는데, 그전까지 휴대폰을 하는데 누군가가 ‘누가 나의 감정을 관리해주면 좋겠다’라는 문구를 보았어요. 그게 너무 슬퍼서 갑자기 피아노에 앉아서 곡을 썼어요. 근데 새로운 곡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올해 3월에 이미 쓴 곡이더라고요. 잊고 있다가 이렇게 다시 연말에 만났죠. 저는 곡을 쓸 때마다 왜 쓰게 되었는지, 어떻게 썼는지를 메모해놓는 편인데 영화 <Love, Crazy, Stupid>에 나온 대사를 듣고 너무 슬퍼서 저의 경험과 결합해서 썼던 곡이었어요. 이렇게 일상에서 곡에 대한 영감을 받는 편인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 계속해서 음원도 꾸준히 내고 공연도 많이 할 생각입니다. 한여유가 생각나신다면 인스타그램(1.freee)을 통해 공연 소식도 지켜봐 주시고 음악도 많이 들어주세요. 주변에 입소문까지 내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4일 공연 때 만나요!
Q.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 부족한 저를 항상 과하게 아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고마워서 오히려 표현을 제 마음만큼 못하는 것 같아 죄송할 뿐이에요.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애정 합니다. (하트)
Editor Dike(sanghoonoh_dike)
Artist 한여유(1.freee)
인디 아티스트 인터뷰 매거진 <인디 View>
인디View x 메리애플의 인디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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