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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 / 한수남

by 한수남


아이 손은 마치

하얀 물새의 날개


지금은 얌전히 엄마 손 안에 있지만

언젠가

저 푸른 바다로 날아가겠지


아이 손은 마치

작은 산새의 날개


지금은 엄마 손 안에 가만히

들어있지만


때가 되면

저 푸른 산으로 날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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