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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라는 것 / 한수남

by 한수남


마음을 잘 먹으라고 한다.

어떻게 마음을 잘 먹을 수 있나?


물컹, 미끄러지고

폴짝, 달아나는


마음의 꼬리를 잡아채서 탕탕탕탕

낙지탕탕이를 만들어 꿀꺽 삼킬까?


또는,

마음을 비우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비울 수 있나?


겨우 먹은 마음을

이번에는 시원한 소나기처럼

깨끗이 청소해서 떠나보내야 한다.


마음아, 너는 도대체 무엇이냐?


낙지탕탕이(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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