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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잘 먹으라고 한다.
어떻게 마음을 잘 먹을 수 있나?
물컹, 미끄러지고
폴짝, 달아나는
마음의 꼬리를 잡아채서 탕탕탕탕
낙지탕탕이를 만들어 꿀꺽 삼킬까?
또는,
마음을 비우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비울 수 있나?
겨우 먹은 마음을
이번에는 시원한 소나기처럼
깨끗이 청소해서 떠나보내야 한다.
마음아, 너는 도대체 무엇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