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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2
19화
고슴도치 / 한수남
by
한수남
Sep 29. 2024
그 아이는 온몸에 가시를 세웠다
살짝만 건드려도 공처럼 몸을 말고
절대 풀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면 내 손을 찔렀다
그래도 그 아이를 버릴 수는 없었다
왜 그렇게 날을 세우고 살아야 하는지
간절하게 물어보았다
뾰족한 가시와 가시 사이에
분홍빛 속살이 언뜻언뜻 보인다
가시 속에는
말랑하고 뜨거운 속살이
할딱할딱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제가 그린 고슴도치^^
밤송이가 꼭 고슴도치 같아요~~
keyword
고슴도치
아이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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