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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만 번 / 한수남

by 한수남

나뭇잎 하나

팔랑

내려앉기까지


몇만 번의 흔들림


물고기 한 마리

솟구쳐

오르기까지


몇만 번의 몸부림


파도 속에서

바람 속에서


너도 나한테 오기까지 몇만 번쯤

망설이고 있을까 봐


이 기다림의 끈을 나는

놓지 못하네


지고있는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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