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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2
27화
손등에 자라는 푸른 나무 / 한수남
by
한수남
Oct 7. 2024
사진을 찍으면 유독 손이 밉게 나오니
이것이 중년이구나
무얼 그리 힘 주어 붙잡지도 않았는데
손등에 힘줄이 울퉁불퉁
푸른 정맥이 훤히 비치니
그래, 나무 한 그루 키우련다
살 속에 깃든 푸른 나무 한 그루
저절로 찾아 와 주니 고맙구나, 든든하구나
뜨거움은 식어 차분함이 되고
이글거림은 가라앉아 고운 앙금이 되는
중년에 찾아온 선물, 푸른 나무 한 그루.
필자의 손등^^
keyword
나무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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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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