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세상을 뜨면 원망은 다 사라지고 못 해 드렸던 후회만 남는다는 지인의 말
내가 염려하는 부분이 그 부분이다.
그때는 돌이킬 수 없으니까. 화해의 기회가 없어지니까.
하지만 다음 생에는 절대 모녀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러기에는 내가 상처가 깊고 그럴 에너지도 없다.
전생에 원수가 부모 자식으로 만난다는 설도 있다. 전생에 이어서 이승에서는 서로 화해하라고 그렇게 이어준다고. 다음 생에는 안 엮이고 싶은데 그럼 이번 생에 풀어야 하긴 하는데..
엄마는 나의 모든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나도 엄마의 모든 행동이 거슬린다.
우린 전생에도 그랬겠지?
나의 평생의 숙제 같다. 외할아버지의 안 좋은 성격을 엄마가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 물론 엄마 본인만 모른다.
내 자녀에게 잘하는 것도 복이 된다는 것을 나는 자녀 입장에서 느낀다. 그래서 친구에게도 자녀에게 잘해줘라고. 그것도 복을 짓는 일 같다고 해줬다. 엄마 주변에 나처럼 말해주는 지인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엄마가 조금은 변했을까?
아주아주 어릴 때는 나약한 존재이고 생존본능으로 부모한테 절대적으로 의지하게 되어있다. 그걸 알고 늘 자신에게 의지하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어떻게 해도 옆에 있을 존재이기에 딸인 내게 막대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집에서는 다른 보는 눈이 없으니까 자기 성격대로 한 것 같다. 아이도 또 다른 인격체인데 배려, 존중이 전혀 없었다. 이 세상의 어떤 아이도 나처럼 존중, 배려받지 못하고 자라지 않으면 좋겠다. 많이 슬프고 아프니까.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