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돈

by 어차피 잘 될 나

움직이면 돈이다.

올만에 절에 갔는데

절에 가니 친분은 없어도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고 친절하게 맞이해줘서 좋았다.

역시 앉아서 20분쯤 지날 때 친절한 얼굴로 매달 기부금 자동이체를 하는 용지를 내민다.

역시 이유없는 친절은 없다.

이거 작성해 달라고. 매달 단 돈 만원이라고.

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같이 간 지인들은 너무도 순순히 써서 용지를 드렸다.

종교조차 돈이 없으면 운영이 안되니 돈을 필요로 하고 돈을 좋아한다.

무소유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돈을 내야 어디에서든 환영받는다.

이게 자본주의 사회이다.

내가 환영받고자 한다면 돈을 써라.

내가 대접받고자 한다면 돈을 써야 한다.


이제 이유없는 친절은 경계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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