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옷

by 어차피 잘 될 나

난 빈티지옷을 사 입는다.

새 옷을 사면 계속 새 옷을 만들 것이고 그럼 환경이 오염된다.

주머니 사정도 고려하지만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는 마음도 있다.

주말에 지인과 백화점에서 밥 먹고 아이쇼핑(윈도쇼핑)을 하는데

내 눈길을 끄는 옷을 발견했다.

가격표를 보니 무려 30만 원 가까이한다. 20프로 할인해준다고 한다. 20퍼센트 할인해도 24만 원이다.

24만 원이 누군가에게는 크지 않은 돈이겠지만 나는 거울로 한 번 대볼 뿐 옷걸이에 다시 걸어두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상품이 마음에 들면 가격표 보지 않고 산다고 한다.

난 한 달 벌어 한 달 유지하며 살기에 가격표부터 본다.

옷은 예쁘지만 미련은 없다. 내게도 예쁜 옷 넘치도록 많으니까.

욕심이 있다면 예쁜 옷을 내가 직접 만들어서 입고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부동산, 부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