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면 맨 가장자리는 인기다.
오늘 가장자리와 그 옆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동시에 내리려고 일어나서 그 옆에 앉았던 내가 인기 많은 끝자리로 옮기려고 보니 의자색이 다르다 임산부배려석인걸 확인하고 이동하지 않고 앉던 곳에 그대로 앉았다. 자리가 없어서 문 앞에 서 있던 사람도 끝자리에 앉으려다가 배려석인걸 확인하고 그 옆좌석인 내 옆에 앉았다. 5초 만에 일어난 일이다. 내리려고 일어났던 두 사람은 끝자리에 앉으려다가 배려석인 것을 인지하고 아무도 앉지 않는 걸 보고 높은 시민의식에 감동받는 듯했다. 끝에는 아무도 앉지 않는다며 둘이서 대화 나누는 게 들렸다. 앉았던 사람도 담에는 그 자리 앉지 않겠지.
종점에서 전철 출발할 때 4명이 타면 사각형 꼭짓점처럼 왼쪽 오른쪽 끝좌석부터 채워 앉는다. 그 자리가 편한 걸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