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연기

by 어차피 잘 될 나

난 평화주의자이다.

되도록이면 싸우지 않는다.

2년간의 결혼생활하면서 한번도 싸운 적 없다.

이혼은 했지만.

그래도 자부하는 건 남편 사랑을 많이 받았다.

생각해 보면 서로 사랑하는 척 연기했던 것 같다.

말로는 서로 사랑한다고 했다.

결혼이라는 게 잘 유지되려면 어느 정도의 연극이 필요하다.

연극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 또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인생 자체가 연극 아니겠는가.


엄마는 늘 잔소리하고 소리 지르고 상대를 깎아내리며 지적질한다.

같이 있으면 너무 피곤하다. 왜 인생을 그렇게 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좀 연기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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