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보통의 삶

by 어차피 잘 될 나

회식자리에서 결혼하셨죠? 질문을 받았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녀왔다고 답하기가 좀 어색하고

그렇게 답하면 질문한 사람도 미안해하고 민망해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답했다.

"싱글입니다"

이 대화를 못 들은 다른 이는 또 내게

"자녀가 몇 살인가요?"

물었다.

회식자리에 자꾸 사적인 질문을 하니 참 불편했다.

물론 내가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다면 절대 불편한 질문들이 아닌데

내가 처한 상황을 보니

'내 인생은 실패작인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불편하지 않을 질문인데 내 상황에서는 불편한 질문이 되어버린 것이다.

보통 사람의 삶을 사는 건 나는 왜 이리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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