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ture film Jan 20. 2022

윤미라의 평면성

<쇼윈도: 여왕의 집> Channel A 2021


신명섭(이성재)를 둘러싼 한선주(송윤아)와 윤미라(전소민)의 관계는 숨기지 않고 빠르게 밝혀진다. 드라마의 큰 줄기가 노출되면서 숨기고, 의심하는 소모전을 피한다. 오히려 <쇼윈도: 여왕의 집>은 한선주와 윤미라의 감정의 진폭을 담고자 한다. 개별 인물의 캐릭터가 아닌 인물과 인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내는 캐릭터 감정에 대한 주목은 효과적이었다. 특히 전소민의 예능 캐릭터는 이 과정을 통해 정화된다. 물론 <쇼윈도: 여왕의 집>에는 과장된 음악과, 우연적 요소의 남발, 촌스러운 대사들이 가득하다. 그러기에 한선주와 윤미라의 감정의 리듬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윤미라의 평면성을 한선주가 보완해주지만, 한선주의 평면성을 윤미라가 보완해주지는 못한다.      


(2022.01.18)

매거진의 이전글 알렉스의 힘겨운 움직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