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8일의 단상
여러 가지 일들. 2016년은 내게 너무나 다이내믹하였다.
당연히 내 머릿속은 갖은 생각으로 버무려져서 복잡했고.
어지저찌 살다가 후회하는 것이 내 인생이라,
다시 또 누군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선택을 내려 버렸다.
그 여파로 지금 강도 높은 스트레스 속의 일요일 밤을 맞이하였다.
그뿐만이랴. 사람 관계도 쉽지가 않다 항상.
나 같은 고슴도치 과의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항상 밀쳐내기만 하니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해서 꼭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내 경우에는 확실히 그렇다.
그럼에도, 온갖 두려움 속에서도 한 발 앞으로 걸어 보는 것.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뭐, 저질러버렸으니 어떻게든 수습하는 수밖에 없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