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문제를 푸는 팀의 안전함에 대하여
3편. 혼자 듣는 것과 함께 듣는 것 (이 글)
이전 편에서, 안전함의 선순환을 시작하려면 리더가 먼저 취약성을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무너짐이 아니라 "이 부분은 내가 부족하다"는 인정. 방향은 잡되 수단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 그런데 그 신호가 리더와 개인 사이에서만 오간다면, 만들어지는 것은 "나와 리더의 관계"이지 "우리라는 집단"은 아니다.
신호의 전달 채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너는 우리 집단의 중요한 구성원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1:1이다. 리더와 구성원이 마주 앉아서, 너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개인에게 전달하는 채널. 이것의 힘은 분명하다. 나라는 개인이 조직에서 인식되고 있다는 감각, 나의 맥락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 안도감. 그래서 1:1을 더 많이, 자주 하는 것이 강력한 도구로 작동한다. 1:1 때 일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하지 말라는 팁이 나오는 것도, 이 채널의 본질이 업무 조율이 아니라 관계의 확인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팀 의례이다. 우리가 함께라는 것을 팀 전체가 동시에 체감하는 채널. 이 두 개는 대체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이다. 1:1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이 있다.
에밀 뒤르켐이 '집합적 열광(collective effervescence)'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같은 공간에 모인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행동에 참여할 때, 개인의 감정이 집단의 감정으로 전환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뒤르켐은 이 열광이 특정 감정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핵심은 그 감정이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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