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유튜브와 함께 15분 모닝 요가를 하고 숙소를 나와 윤슬 가득한 제주 바다를 보며 마음이 한층 더 편안해졌다. 나를 밀어주기도 막아버리기도 하는 강한 해풍과 함께 가벼운 러닝을 마치고 숙소 근처에 봐두었던 카페로 들어섰다. 아침 식사도 해결할겸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러닝으로 달아오른 몸과 호흡을 진정시키며 사장님의 친절함과 함께 나온 커피를 마주하니 조금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잔잔한 연주곡 때문이었을까 너무나 평화로운 기분이 들며 몸과 마음이 진정한 쉼을 느끼고 있었다. 일상 속에서 쉬기 위해 쉬는 것, 쉬어야 할 때 쉬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일상 자체가 쉼이 됨을 느끼는 것을 넘어선 깨달음과 같은 순간이었다. 여유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쉼’이 얼마나 가치있고 진정한 쉼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