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번째 사랑스러움
평소 당연시 하던 것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면
더 이상 쉽게 여기거나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뻗어
컵을 들어 올리는 용도로만
마주하던 컵의 손잡이를
직접 만들어 컵에 붙여보니
집에서든 카페에서든
컵에 단단히 붙어있는
손잡이를 요리조리 살펴보게 된다.
심지어 컵에 잘 달려있는
손잡이가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
만들기가 조금은 까다로운 탓에
손잡이가 달린 무언가를 만들기가
꺼려질 것 같지만
그만큼의 정성이 느껴져서
아마 손잡이 달린 무언가들을
당분간은 사랑 가득히 눈에 담아 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