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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브 Sep 26. 2017

난, 넌, 우린 이미 달라.

다름의 가치

책 '디퍼런트'는 이렇게 말한다.

'동일함이 지배하는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뭔가 다른 것을 원한다. 아주 사소한 곳으로부터 우리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사소한, 나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다름'을 실천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쓰레기를 길에 버리지 않는 다든지, 식당이나 매장에서 항상 감사 인사를 전한다든지 와 같은 행동들이 그것이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나만의 '다름'을 만들거나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다. 그 과정을 통해 진짜 '나'가 완성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에 앞서 우리는 존재 자체로 개개인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다름을 찾기 위해 혹은 인위적인 다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전에 스스로가 얼마나 가치있고 이미 '다른' 소중한, 유일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타인들도 그들만의 '다름'이라는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다면 사람들이 좀 더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면서 각자의 '다름의 가치'를 통해 개인적, 사회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사회가 구현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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