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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브 Oct 04. 2018

우리는 맞고 나는 틀리다.

나만의 의견을 갖는 자세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만의 신념, 신조가 뚜렷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어려서부터 자신만의 확고한 '무언가'를 마음 속에 품어야 한다고 배운다.

(그리고 자신만의 것들을 정한 뒤 스스로를 멋지다고 착각한다)

그 '무언가'는 보통 개인의 한정적 경험에 의해 정해지고 굳어진다.

물론 각자의 크고 작은 경험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된다.

하지만 그 효율적인 해결 방법이 꼭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같은 일을 동일한 방법으로 반복해서 행하게 되면 빨라지고 숙달될 수 있지만

생각은 굳어지고 새로운 혹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데 소홀해 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이 인형에 눈알을 붙이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니라

인간이 지닌 한 가지 사고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라면 효율을 따지는 것조차 무의미해진다.


요즘 '꼰대'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다.

소싯적 호기롭게 마음에 새긴 자신만의 '무언가'가

나이가 들어서 '꼰대'라는 표현으로 스스로에게 돌아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든 "나도 틀릴 수 있다. 완벽한 정답은 없다."는 마음가짐 하에

모두 함께 의견을 나누며 최고의 정답을 찾아가기 위해 애써야 한다.


(꼭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것도 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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