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얼마나 더 먹던 간에
누구에게도 반박할 수 없는 30대 후반이 되어간다. 40대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시간은 언제나 빠르게 흐른다. 크리스마스, 생일, 연말연초, OO데이와 같이 반복되는 이벤트에 점차 무뎌진다. 아니 나이 핑계를 대며 덤덤해 보이려 한다. '이 나이에 무슨'
나이를 계속 먹더라도 잃고 싶지 않은 습성들이 있다.
돈만을 쫓지 않을 것.
비주류 문화를 가까이 할 것.
나만의 취향을 다듬어 나갈 것.
꾸준히 운동할 것.
겉과 속 모두 겸손할 것.
나 자신과 주변 환경을 깔끔하게 유지할 것.
너무 열심히 살지 않을 것.
나만 생각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성장할 것.
나 자신보다 사랑하는 그녀를 만날 것.
이 습성들을 지속해 나만의 삶을 만들어 갈 것.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언제나 설렐 수 있는 낭만을 잃지 않을 것.
2024.12.25 크리스마스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