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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섭 Mar 05. 2020

꿈, 계획, 실행을 한장에 끝내는 3D 목표법

1인 기업형 인간의 실행법#4_사업계획서

꿈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 있다. 바로 인생의 중점 목표가 있었다는 것이다.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사는 5%는 명확한 목표와 계획이 있었다. 성공학의 대가 나폴레옹 힐이 14년 동안 16,000명의 개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다. 예일대 졸업생 3%의 성공 비결도 다를 바 없다. 1950년대 이들을 대상으로  '20년 후 목표'를 조사한 연구가 있었다. 이 결과, 인생 목표를 종이에 적어두고 구체적인 달성 계획을 세운 졸업생 3%는 22년 뒤 사회 최상위 지도층이 되어 있었다. 수입도 나머지 97% 보다 많았다. 종이 한 장이 인생을 바꾼 것이다. 목표와 계획의 힘이다.


3D 목표법은 인생의 최종 목적을 이루기 위한 1년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보다 목표가 분명한 한해 사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특히 1인 기업 등의 독자적인 복합 사업추진에 최적화됐다. 요약된 1년 사업계획서이기도 하다. 여기서 3D란 꿈(Dream), 계획(Design), 실행(Doing)을 말한다. 이 목표법은 꿈을 손에 잡힐 만한 구체적인 목표로 바꿔준다. 단순 계획(planing)을 독창적 실행 전략과 구조를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디자인의 개념으로 확장한다. 실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할 수 있는 별도 장을 첨부해 목표 달성률을 높여준다. 진짜 입체적인 3D 영상처럼 자신의 목표를 생생하게 보고 현실처럼 이뤄가도록 한다.


이 3D 사업계획서 한 장에 평생 습득한 모든 업무 기술을 녹여 넣고자 했다. 대기업, 공공기관에서 20년 가까이 일하면서 쌓은 경험이다. 기술직에서 사업 담당자, 경영부서 관리자 등 해본일도 다양하다. 특히 10년 단위 중장기 개인 비전을 세우고 경력 전환에 성공한 경험들이 실천적 토대가 됐다. 경영과 업무 이론 중에서는 BSC (Balanced Score Card) 균형성과평가 시스템, PDCA 관리 사이클, SMART 목표설정법 등을 주로 참고했다. BSC는 비전과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재무(수입) 목표 분만 아니라, 고객, 시스템, 학습성장 등 다양한 관점을 반영한다. PDCD는 계획(Plan), 실행(Do), 점검(Check), 개선(Action)의 약자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그 과정을 개선해나가는 선순환 체계다. SMART는 흔히 아는 목표 설정의 기본 방법이다.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현실적이거나 행동 지향적이며(Achievable), 상위 목표와 연관성 있고(Relevant), 기한이 정해진(Time-based) 목표를 잡는 것이다.


개인이 이렇게 거창하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을까.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이라도 중심 잡힌 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명확한 참고점이 필요하다. 목표가 흔들리지 않고 뚜렷할수록 실행력이 강해진다. 나 같은 경우는 퇴사 후 대기업, 공공기관 못지않은 명품 1인 기업 만들기가 하나의 목표였다. 그래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독자적인 목표실행체계를 만들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공통점은 둘 다 업무 시스템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공격적 목표달성과 이익확대에 특화됐고, 공공기관은 안정적 성과관리에 강점이 있다. 새로 만든 사업계획서에는 이 두 가지 관점을 적절히 반영했다. 복잡한 것 같지만 이런 계획은 연초에 한 번만 잡아두면 1년 내내 쓸 수 있다. 매번 사업 방향이나 목표 등을 고민 않고 하루하루 충실히 계획 실행에만 매진할 수 있다.


3D 한장 사업계획서는 총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아래 샘플 참고). 앞면, 뒷면을 한 장에 인쇄해 가지고 다니면서 보게끔 만들었다. 앞장은 비전목표 실행체계로 연간 목표와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뒷장은 이 목표를 분기, 월간, 주간, 일일 목표로 잘게 쪼개어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했다.

3D 한장 사업계획서 샘플


앞장 윗부분은 평생의 꿈을 실현 가능한 비전, 미션 형태로 표시한다. 그리고 그 아래 이것을 이룰 현실적인 방법, 전략 목표를 적는다. 각 목표별 구체적인 수입이나 성과 지표를 설정해 일 할 과제를 명확하게 했다. 나 같은 경우는 1인기업, 가족사업지원, 통역, 경매 등 4가지 사업 과제를 잡았다. 사업 영역도 자영업, 사업, 고용, 투자 등으로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시켰다. 다음 칸에는 각 목표별 추진할 사업 아이템을 적고, 필요한 고객, 해결 과제 등을 더해 현실성을 높였다. 세 번째 칸은 점검 주기를 정하고, 계획을 강제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장기 계획과 연동해 실행체계를 강화했다. 마지막 칸은 하는 일을 독서와 글쓰기에 연계해 체계화하고 성과를 확대 재생산하도록 했다.


뒷장은 실질적 목표 실행을 위한 것이다. 실행란은 주로 빈 페이지다. 이 여백은 실제 행동으로 채워야 한다. 이 사업계획서의 활용 성패가 달린 핵심 포이트이자 실행의 묘미다. 아무리 멋들어진 계획도 실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행동은 팔로업에서 나온다. 이런 팔로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점검보완 시트가 뒷장이다. 여기에 앞장에서 세운 목표를 분기, 월간, 주간 단위로 쪼개어 넣고, 각 기간별로 그 달성 여부를 점검해 보면 된다. 뒷장의 첫 부분은 세부 목표별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투입 시간을 짜보는 일과표가 있다. 그다음은 목표달성 점검표다. 우선 연간 목표를 분기별로 얼마를 달성할 것인지를 적고, 다음 분기에 그 결과를 평가하고 새 목표를 잡으면 된다. 1년을 분기별로 쪼개 한 해를 4번 사는 것처럼 긴장감을 줬다. 아무것도 안 하다가 연말에 목표 챙기느라 허둥지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치다. 월간 목표는 재무, 고객, 시스템, 지식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매달 결과를 체크하게 했다. 그 외, 주간 계획 수립여부, 일일 업무일지 실행 평점 적는 란 등이 있다. 업무일지는 별도의 엑셀 양식으로 만들어 4대 실행 사항을 날마다 집중 점검하게 했다. 더 자세한 계획서 작성과 활용방법은 추후 다시 다루기로 한다.


올해를 달려갈 목표가 분명히 보이는가? 한 손에 잡힐 만큼 방대한 할 일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가? 3D 입체 영상을 보듯이 자신의 목표, 계획, 실행 방법이 생생한가? 평생의 비전을 이룰 자신만의 목표실행체계를 잡아보자. 일과 삶의 주인이 되어, 인생을 바꾸는 기적을 디자인하자. 원하는 어떤 곳이라도 확실하게 데려다 줄 실행의 급행열차를 타자. 차창 밖을 휙휙 지나가는 성장의 들판을 지나, 꿈에 그리던 인생의 종착역을 설렘으로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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