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산다는 것

희망이 주는 즐거움

by 반향

로또 당첨 확률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올리는 방법이 있다, 바로 로또를 사는 것이다. 단순히 많이 사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으나, 산다는 행위 자체로 상승하는 당첨 확률은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여기까지가 내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한계이다.




사람들은 모두 행운을 바라고 복권에 당첨되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스몰토크 주제로 '로또에 당첨된다면'이라는 이야기를 해봤을 것이고, 또 그중 일부는 꽤나 진지하게 생각해 봤을 것이다, 얼마나 매혹적인 일인가. 복권에 당첨되면 불로소득에 해당되어 막대한 세금이 징수된다. 그렇지만 '불로소득'이라는 말 자체로도 충분히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내 주변만 보더라도 '로또에(나) 당첨되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실제로 복권을 사지 않으며, 심지어 일부는 복권을 구매해 본 경험도 없었다. 이유는 '돈 아까워서, 어차피 안될 거니까' 등 다양했다.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지 않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0이다. 이것은 마치, 가만히 누워만 있으며 근육이 붙길 바라는 일과 같다. 아주 낮고, 현실성 없는 확률이라고 하더라도 0인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권을 사지 않는다.




복권으로 글을 시작했지만, 인생에 있어 그 어떤 일이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내가 요즘 깨달은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의미 없고 부질없는, 또 하찮은 일들을 한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은 일일 수도, 취미일 수도, 이루지 못한 꿈일 수도 있다.



비록 지금은 아득히 먼 꿈만 같은 일들이 지금의 사소한 노력을 기반으로 내 앞으로 다가오는 중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작더라도 꾸준히 행동해야 한다.




복권을 같이 사면 유난히도 즐거운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사는 순간부터 마치, 당첨이 확정이라도 된 듯 즐거워한다(아직 당첨된 적은 없다.) 그 반응을 보면 나까지 즐거워지고는 한다. 희망을 품은 사람의 순수한 행복을 보며, 내 태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낮은 확률일지라도 희망을 갖고 꾸준히 한다면 모두들 각자의 복권에 당첨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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