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판매하고 있는
PT라는 상품
내가 맞이하고 있는 고객, 자세히 생각해 보면 나는
인간의 본성인 ‘게으름’을 기회로 먹고살고 있다.
누구나 부지런했다면
트래이너 직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세상의 모든 물건, 직업, 서비스.
사람들의 게으름을 대신해주고 있다.
핸드폰, 배달의 민족, 인터넷뱅킹, 줌, 쿠팡 등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 게으름을 편리함으로
보완해주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생활은 더욱 촘촘히
편리해질 것이다.
손가락 까딱 한 번으로 모든 일이 해결된다.
하지만 그 반대로 사람들은
더욱 게을러질 것이다.
신체적인 게으름은 차라리 낫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기술의 발달로 불필요한 에너지와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여가시간을
운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들 골프, 테니스, 펜싱, 클라이밍 등
새롭고 다양한 운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나의 기호에 맞게 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다만 이 정신적 게으름이 문제다.
다들 앉아서 핸드폰만 쳐다보고
도파민에 절여져서 아주 짧고 자극적인 정보만을
원하게 되었다.
스스로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제로에 가까워졌고,
어떤 것 중 하나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결국 이것이
창의적인 시야,
그리고 유연한 문제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과학 기술의 발달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더욱 심화되는 이 현상을 우리는 막을 수 없다.
나는 이것이 하나의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앞으로 어떤 업종에 서도 희귀하고
강력한 무기가 될 테니까.
그래서 나는 글을 쓴다.
나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속화시키고,
나의 몰입력,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니까.
종이, 펜, 노트북, 그리고 시간
준비물들은 이것들 뿐이다.
이처럼 인풋 대비 좋은 아웃풋을 주는 방법이
또 있을까?
내가 써 내려가는 운동철학 글들은
트레이너의 성장을 위한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
고객을 넘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
운동가이드라인에 필요한 이야기이다.
게으른 사회에서 하기만 해도 효과가 나타난다.
앞으로 우리는 게으름을 기회로 가져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