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5개월 7일전-성취

by 퇴사마

새로운 일을 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고 할 필요도 없는 일.


근데 굳이 내가 일을 벌였다.


그러고도 괜히 원래 해야 하는 일에 소홀하단 소리를 들을까 더 신경썼다.

아무도 내게 눈치 준적 없는데 내가 눈치를 본다.


내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직장이 힘들어진건가?


새로운 일을 하고보니 성취감이 생긴다. 괴롭지만 흥미롭고 힘들지만 재밌다. 그러고보니 이 직장이 또 괜찮나? 싶다.


내게 이런 자율권이 주어지는 직장이 또 어디 있을까


…..


널리고 널렸겠지 뭐.

다른 직장 다녀보지도 않은 내가 뭘알겠어


힘들지만 배움과 성취가 있다는 것, 그게 의미가 있나보다


그러다 문득,


내가 팀원들 편하게 해준답시도 최소한의 일만 요구하는게 어쩌면 그들을 배움도 성취도 없이 만드는건가? 의문에 빠진다.


그들을 나처럼 매너리즘에 빠트리면 안되는데…


….


그러다 또 이 무슨 개꼰대 같은 생각이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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