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어야 하는데...

by 오아

꽃밭은 언제쯤 보일는지

내 토양이 문제인 건지..


참 답답한 요즘입니다.


새 직장은

돈도 더 받고

일도 적어요.


그런데..


이제 하고 싶은걸 허락 맡고 해야 하고

하지 말란 걸 하지 말아야 하니 싫네요


책임지지 않아도 되어서 싫고

하나만 해도 되어서

또 싫어지는 이 심보는 뭘까요


배가 불러도 한참 불렀나 봅니다.


사실..

말하기 싫은 여러 사정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죠.


여하튼

잠시 회귀본능을 자극하는

양쪽의 이슈가 있었지만


이제는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전 영웅이 될 수 없고

누군가의 생명 연장을 위한

희생양은 더더욱 될 수 없으니까요.


나의 의사를 묻는다는 아무개는

아무것도 패도 없으면서


허풍을 팡팡 날립니다.

김칫국 한 사발도 함께 말이죠.


말도 더럽게 못 해서

빈정만 확 상했지 뭐예요.


기분이 나빠졌지만

이 상황도 이제는 받아들이려 합니다.


이렇게 지치다 보면

그것에 대한 미련도 끊어지겠죠.


나의 이상대로

잘하고 있지 못한다고 해도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예요.


생각보다 빨리

괜찮아질지도 모르죠


여기도. 거기도 아니어도

괜찮을 거예요.


책도 읽고

기능도 연마하고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는 시간이다


생각하며 조금만 있어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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