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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호현 Apr 08. 2020

7. 드디어 쓸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하키 스틱을 만나다

작지만 완성된 UX Flow

아직 규모로는 작은 시작이지만 많은 분들께서 https://oxopolitics.com에 방문해 주시고 의견도 남겨주셨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하키 스틱 성장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사이트에 들어오셔서 이게 뭐 하는 거냐, 질문은 왜 이렇게 어렵냐 등의 질문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분들의 피드백 덕분에 UX Flow를 초기 응답과 통계 및 토론 보기로 나누고 문제 설명을 다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추가된 언론 지형도


최신 버전에서는 지도 엔진도 바꾸고 더 눈에 잘 띄게 컬러 팔레트도 많이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도 궁금했던 언론 지형도도 추가했습니다.


각 부족을 통해 본 한국 정치의 단면

이번 버전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중도 부족인 코끼리 부족은 대표할 정당이 없고 중보 우파인 곰 부족은 대표할 언론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족들을 놓고 보면 중도가 9% 정도이지만 그들의 질문 1위가 더불어민주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도 눈에 띕니다. 워낙 샘플이 작고 왜곡이 심한 샘플이겠지만 이 숫자만 놓고 보면 현재 57:43 정도의 구도로 여당이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OX 결과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결과는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비율이 51%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록색이 진보 쪽에 많지만 보수에까지 펴져 있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동성 결혼에 대해서 이해도 부족했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더 없었던 것 같습니다. 50%가 넘게 동성 결혼에 찬성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댓글들이 #loveislove라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혐오발언이나 걱정도 존재했습니다.



댓글을 내 부족 - 주변 부족 - 먼 부족으로 나눈 것은 서로 싸우지 않고 입장을 확인하는 댓글 문화를 만들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렇게 끊어 놓으니 댓글의 댓글로 대화가 안 되고 자기 입장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내 부족의 댓글만 보여 처음부터 기분 상하는 일을 줄여주려는 것이 의도입니다.


진보도 중도도 보수도 각자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싸우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부족 거리별 댓글 기능의 목표입니다.


다음 단계

oxopolitics.com의 목표는 늘 사용할 수 있는 정치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선 때 자신의 위치와 정당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최고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총선 후에도 쓸 수 있는 웹사이트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핫이슈를 선정해서 각 언론사의 기사 제목과 베스트 댓글 등을 알아보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론 형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양 극단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oxopolitics.com


아 그리고 브런치 앱 내부 브라우저에서는 구글 로그인이 안 됩니다. 구글이 막아 놓은 상태인데요, 불편하시더라고 구글 로그인을 사용하실 분은 크롬이나 사파리에서 열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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