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천국이다.
수북이 쌓인 고지서며 메모장들을 모두 모았다.
읽지도 않은 고지서와 영수증을 찢는다. 수신인을 확인하며 매몰차게 정리했다.
간혹 다시 봐야 할 것 같은 것들은 찍어두고.
OO 천__국이다.
눈으로 읽고 촉감으로 느끼고 헤지고 나서야 내 것이 되는 활자들. 문장들. 겹겹의 의도들.
그 사이를 시간과 공간으로 덧칠하고 잠시 다른 세상, 다른 사람, 다른 생각에 몰입한다.
OO가 천국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현실의 팍팍함과 일상의 고단함을 한 장 한 장 떨군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꾸어야 한다"
책상 위 비스듬히 꽂혀 있는 책, 제목만으로 위로를 받는다.
OO천국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꺼이 OO가 될 수 있는 나무 같은 삶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