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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샤인 Nov 17. 2022

터프한 하루를 마치고

거실 LED 전등이 나갔다.

한달이 다 되어간다.


거실 책상 위의 스탠드를 켰고, 서재의 키다리 스탠드도 가져왔다.


터프한 하루를 마치고 약간의 어둠이 편안함을 끌어내는 시간... 산책이 절실한 그런 시간이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산책을 다녀왔고

산책을 다녀온 후 다시 산책을 다녀왔다.


두 번의 산책이 있는 저녁... 터프한 하루 일정의 노곤함이 스탠드 불빛 사이로 스민다.


거실 LED 전등이 나갔다.

그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약간의 어둠은 오늘도 나에게 이른 밤을 선물했다.


나는 작지 않게 잃고, 크게 얻는다.

나는 소리내지 않고, 크게 외친다.

나는 숨죽이지 않고, 크게 호흡 한다.


어둠과 터프한 하루와 산책이 있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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