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감정의 피라미드

인생에서 마주한 감정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변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은 배움이다.

무언가에 깊숙이 몰두하고, 파고들어 지나쳤던 것들을 더욱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되는 일 -

그러다 어느 순간 변화되어 또 다른 배움의 영역을 찾아내는 일

배움에 대한 나의 정의다.

오늘은 가끔 오는 어떤 날이다.

미세하게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는 날.

두려움을 넘어 행복으로 가기 위한 전조증상이 있는 날.

많은 일들이 산재해있고, 필요한 일과 원하는 일의 우선순위가 헷갈리는 그런 날.

내가 경험하는 감정의 단계를 분류하고 차근차근 되짚어본다.

감정의 피라미드가 있다. 감정은 무관심과 수치심에서 행복과 자유로 흐른다고 한다.

어떤 이슈들이 어떤 단계에 머무른다. 감정은 내가 아니다. 인식하고 흘러 보내기로 한다.

나의 부정적 감정들은 주로 슬픔과 두려움에서 머문다.

(감정의 피라미드) 무관심과 수치심 -> 슬픔 -> 분노와 자존심 - 두려움 -> 행복과 자유

이때의 감정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사소한 감동과 감사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또 다른 기대와 복수는 금물이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행동을 취한다.

슬픈데 힘이 없을 땐 드라마를 본다.

슬픈데 힘이 있을 땐 산책을 한다.

두려울 땐 두려움의 대상을 해부하기 위한 책을 선별하고 읽는다.

고견을 가지고 있을 사람을 찾는다.

놓는다. 잃을까 두려웠던 것들을 놓아준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돈을 쓴다.

두려움의 실체가 나의 과오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면 돈과 시간을 집중적으로 써서 없앤다.  

이 중 돈으로 할 수 있을 때가 그래도 나은 시기라고 생각하며 돈을 아까와하지 않는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한 글을 쓴다.

두려움을 느낀다면 좋은 신호라 믿는다.

내게 곧 자유가 올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