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사과 주스에 꽂혀 샐러드가게 자주 갔는데 ~~ 새로운 시도! 이사 가면 직접 갈아 마시겠다 ㅎ ㅎ ㅎ 진짜? ㅎ ㅎ ㅎ
요새 이사 후 인테리어 생각을 해보고 있다.
벌써 한 달 앞으로!
집으로 지인들 초대해서 음식도 먹이고 간단 칵테일 제조해서 웃음꽃 만발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책도 여기저기 흩뿌려놓고 ㅡ 옷은 옷장으로 쏙 들어가게 기인 장을 사고 ㅡ 팬시한 자전거 구비 ㅡ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ㅡ 한강이 5분 거리가 되었다 ㅡ 자전거로 여의도까지 도전할 생각 ㅡ 딱 달라붙는 의상 입고 떼자전거로 위용을 펼쳐보겠다 ㅡ 벼르던 간단 캠핑도구 구비 예정 ㅡ ㅎ ㅎ 올 겨울엔 제에발 드라이브하다 꽂힌 풍경 앞에 차를 딱 세우고 뭐라도 마시며 풍경을 감상해 보자 ㅡ 마음이 살랑대면 바로 한강으로 가자
아마 이곳에서 길면 2년 짧으면 1년을 살 것 같다 ㅡ 이후는 선택지가 많다 ㅡ 이건 생각을 정리해보고 있다 ㅡ 그러나 나에게 망원동은 사랑이 만개하는 공간이라는 거 ㅡ 그동안 망원동 한강변의 정취를 실컷 누리고 째려보고 할 것이다.
남는 건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ㅡ
그러나 왠지 곧 떠나게 될 것 같아서 더 애틋해진다 ㅡ
망원동!
아이같이 순수하게 사람과 사랑을 대했던 그 시절의 나를 늘 기억해 주겠니? 통장잔고와 나이가 늘어가고 사회적 지위라는 게 생기면서 홀로는 안 되는 사회적 통념과 가치에 종종 짓눌린다 ㅡ
그러나 망원동!
너만은 나의 순수와 최초를 기억해 줘 ㅡ 다시 일어서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다시 넘어지는 모든 모습을 보았잖아 ㅡ 훗날 그저 그런 어른의 모습이 되더라도 ㅡ 지긋이 날 안아줘 ㅡ 지금처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