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인생 화두

타고난

나의 운명은 작가

by 션샤인

청바지에 빨간 카디건을 입은 아이가 천천히 시골의 도로를 걷는다.

봉고차 한대가 멈춰 섰다. 먼지가 뿌옇다.


" 너 작가 같다. 작가! "


아이는 보고 있던 책을 접으며 쑥스러워한다.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작가 같다고 하셨을까?

14살인 그녀는 작가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작가?'

드라마에서 조차 작가란 직업의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 않던 때였다.

시간이 흘러 흘러 아이는 일주일에 두세 번 글을 쓰는 어른이 되었다.


아이는 어른이 되자 알게 되었다.

선생님은 창문 너머로 나의 미래를 보셨다는 걸


나는 살면서 작가가 아닌 적이 없었다.


아플 때도 썼고, 성장하기 위해 썼고, 어울리기 위해 썼고, 성숙하기 위해 쓰고 있으니까.


" 저 작가 맞습니다. 작가! "


180번째 글쓰기 모임에서 쓴 글입니다.

오늘의 화두는 " 재능"이었습니다.


아래는 그냥 했어요. ㅋㅋㅋㅋ


지말라고 했잖아

통스럽다는 거

알고 있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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