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창업 7년 차, 노트북 없는 첫 여행기
창업 이후 처음 노트북 없이 다른 나라에 다녀왔다.
대자연과 만나고 말을 타고 초원을 거닐고, 사막에서 낙타를 타는 경험을 했다. 북극성 찾는 법을 아마추어 천문가로부터 제대로 배웠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글을 썼고, 위스키 주량도 어렴 풋이 알게 되었다.
그동안 참 오만했다. 되고자 하는 존재와 현재와 간극 속에서 부단히 방황하고 애쓰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왔다. 꽁꽁 묶어 놓고 있던 마음과 감정들을 보았다. 어리숙한 어른 아이를 만났다.
배울 것들이 많다... 하늘의 나침반 북극성... 다시 나만의 북극성을 찾자.
우리는 별을 보기 위해 인공 불빛을 꺼야 했다. 별은 하늘이 어두워야 잘 보이니까.
몽골 여행은 나에게 어두운 하늘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