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긴가민가하고, 가끔씩 무기력해지고, 우울한데 우울하다고 인정하기 싫고, 마음이 울퉁불퉁한데 쉽게 해소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묘약 같은 글을 쓴다.오롯이 내 중심이며, 최대한 이기적인 글. 소심하고 자신감이 하락한 마음을 심폐소생시키기 위해 쓰는 글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자주 필요한 글이 될 수도 있겠다.
#1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아리야발사원'에서 본 나의 미래
몽골여행지 추천 : 테를지 국립공원 '아리야발..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팔각정자 안에는 거대한 바니차가 있는데 몽골인들은 이 바니차가 마래를 말해준다고 믿는다. 바니차를 돌리면 천장 위의 특정 번호에 정지하게 되는데 사원 가는 길 곳곳에 세워진 경전 중 자신의 번호에 해당하는 글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그 내용이 그 사람의 미래와 운명이라는 것이다.
몽골어와 영어로 정리되어 있는데, 용어가 경전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다 보니 해석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을 지나는 이들 누구 하나 바니차를 돌리고 볼일. 나도 마음을 담아 바니차를 돌렸고, 경전 번호를 찾아가 읽고 구글의 도움을 받았다.
나는 137번을 뽑았다.
" 자비의 능수능란한 수단과 이와 같이 보티키타의 각성된 마음을 잘 아는 사람들은 - 분명 이 삶에 뛰어날 것입니다. 꿈속에서 부처님과 보살님은 항상 5천 명이 될 것입니다. 다른 즐거운 꿈들이 생기고, 감사하는 신들이 당신을 보호할 것입니다. "
'아리야발사원' 경전 일부
나는 자비를 이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5천 명의 신들이 나를 고마워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해석하기로 했다. :) (그렇다고요... ㅎㅎㅎ)
#2
2년 연속 나를 지켜주는 카드 선물
카드의 해석도 함께 받았다. " self confidence through god confidence believe in yourself by believig in god working through you. 우리 내면에는 신성이 내제해 있답니다. 이를 통한 자신감 회복이 필요합니다. 믿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신의 뜻은 당신을 통해 발현합니다. "
ESG라는 개념 자체가 인류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전 세계가 동참하기로 합의한 것이어서 필요한 건 자신감과 꺾이지 않는 의지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ESG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한국에서 프런티어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가치를 발견하자.
#3
나의 물상은 꽃이 피는 선인장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고, 딱 필요한 물이면 족하며 알아서 잘 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채운다는 것은 재물을 만드는 능력, 남을 설득하는 능력, 내 뜻을 현실적으로 풀어가는 능력 - 3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하신다.
스스로는 천천히 쌓아가는 완벽주의 성향이지만 외부에서 엄청난 기회들이 오고 있기 때문에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마음껏 의지를 펼치라고!!! 그래도 된다고!!! 에코나인이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가 내게 역할을 맡기면 상대의 안목을 일단 믿어보라고!!!
스스로의 직감과 영감을 믿고 마음이 동하는 일은 되도록 고고! 하자! 우선 시도하고 보완해도 된다. 유일하게 할 수 있어서 가능한 시도이니까. 나를 높이 평가해 주는 사람들의 조언과 기대를 복기하자.
생은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라고 이야기 한 철학자가 있다. 나 자신에게 이르기 위한 기본기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믿는 일이다. 나를 믿는 사람과 나아가 신들의 믿음도 저버리지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