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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판권 수출 스토리

by 션샤인

작년 9월 국내에서 ESG코드가 발간되고, 올해 상반기 전자책 버전이 제작되면서 동시에 판권이 대만 출판사에 팔렸다.


+ 박사 학위 대신 책 한 권을 썼다. ESG가 약진하기 전 내겐 정리가 필요했다. ESG경력을 관통하며 느꼈던 문제의식을 공급망이라는 화두로 엮였다.


+ 현장에서 배움과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 스텝을 생각하고 싶어서였는데 실은 망망대해에 놓인 창업자로서 마음을 견고히 하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으싸으싸 느낌으로!


+ 기획서 쓰고 100여 군데 투고하고 일하면서 계약기간을 훌쩍 넘겨 탈고한 걸 생각하면 박사학위 기간과 맞먹는다. 그동안 ESG생태계가 개벽했다.


+ 제대로 된 출판 단계를 거쳐서 계약을 하는 게 목표였다. 목차와 서문으로, 운 좋게 문학동네 그룹의 경제경영 전문 계열사인 이콘과 계약했다.


+ 베스트셀러작가도 아니고, 게다가 ESG분야고, 게다가 공급망 ESG라서 ㅡ 비주류에 비주류 ㅡ 기대감 제로로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 같은? 그럼에도 공감과 칭찬해 주시는 분들 있어서 놀라기도 하는 ;;; 커리어 플러스알파


+ ESG코드는 나의 새벽이다. 주중 새벽, 주말 새벽이나 오후ㅡ 오롯이 혼자인 시간이 담겨있다. 겸허한 시간들이었다. 24시간 하는 카페에서 4시 30분, 5시, 6시를 열던 나만의 기억들, 이때의 마음과 감각이 나의 모든 것의 근원일지도 모르겠다.


+ 상반기 ESG코드 판권 계약 사항을 검토하며 대체 언제 나올까 가 가장 궁금했다. 이유는 대만을 한 번도 못 가봐서 핑계차 다녀오려는 속셈 었다.


+ 출판사 대표님은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하시며 웃으셨는데 ㅡ 올해 11월에 나오게 되었다. 또 한 번의 플러스알파의 실현 ㅡ 계약사항에 따르면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도 배포될 것이다.


+ 타인과 세상엔 기대감 제로이면서 스스로에겐 너무나 의미 있던 행위였는데 진심으로 신기하다. K-ESG 수출이 꿈인 나는 이렇게라도 한 발짝 다가갔다고 거창한 의미를 혼자 붙여 본다.


ESG코드 살펴보기

//https://naver.me/FN7wRx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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